안녕하세요, 키리오 군. 당신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몰랐어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게 이렇게나 괴로울 줄은. 정말 좋아해, 키리오 군. 키리오 군이랑 햄버거 먹고 싶어. 키리오 군이랑 같이 우산 쓰고 싶어. 키리오 군이랑 마구 접시를 깨고 싶어. 키리오 군이랑 온몸에 있는 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가고 싶어. 키리오 군이랑 만난 날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싶어. 아이미와 나미,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만의 소중한 시간. 이런 일상이 언제나 계속될 줄 알았다. 일방통행인 마음의 연쇄는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간다.